오늘은 2024년 12월 10일 출간된 다음세대를 위한 읽기 쉬운 성경 ‘새한글성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새하늘성경’이란?
‘새한글성경’은 대한성서공회에서 출간한 다음세대를 위한 성경의 이름입니다. ‘새한글성경’은 12년 동안 주요 교단 성서학자 36명과 국어학자 3명이 함께 연구하며 번역을 완료한 성경으로 2021년 11월에 신약과 시편을 먼저 발행한 다음 각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받았고 2024년 12월 10일 드디어 구약을 포함한 완역본으로 출간되게 된 것입니다. 한국어 어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새롭고 참신한 용어와 방식을 사용했지만 성경으로서는 원문에 최대한 충실한 번역이 적용된 ‘새한글성경’은 원문의 어순과 어원까지 고려하여 직역하였지만 동시에 원문의 문학 갈래와 맥락에 맞추어 생동감 있는 우리말로 번역된 성경입니다.
기존 쉬운성경과 무엇이 다를까?
새한글성경은 기본적으로 다음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에서 읽기에 적합하도록 긴 문장을 짧게 나눴고 간결하면서도 성경 본문의 메시지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되었습니다. 실제로 새한글성경은 한 문장이 50자 내외 16 어절을 넘지 않아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매체에서 가독성이 높습니다. 기존 성경 번역본에 적용되었던 어려운 한자어나 교회 전통어는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새롭게 번역되었는데, '환난'이나 '곤고'는 '고난'과 '옥죔'으로 바뀌었고 유월절은 '넘는 명절', 번제는 '다 태우는 제사'로 번역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말투도 상황에 맞게 바뀌었는데 병자나 고통받는 이들에게는 친근한 반말체를 적용했고, 군중과 제자들에게는 하십시오 같은 존칭을 사용했습니다. 즉 혈루증을 앓던 여인에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의 경우 “힘내세요 따님! 그대의 믿음이 그대를 구원했어요”(마 9:22)로 번역되었고 산상수훈은 “복 있습니다, 영이 가난한 사람들은!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니까요.”(마 5:3)로 번역되었습니다. 이런 변화를 주면서 예수님의 메시지를 더욱 생동감 있게 독자에게 전달해 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외래어와 단위를 실제 사용되는 일상어로 바꾸다
‘새하늘성경’에서 애굽은 ‘이집트’, 바로는 ‘파라오’, 블레셋은 ‘필리스티아’, 구스는 ‘에티오피아’, 다메섹은 ‘다마스쿠스’, 고레스는 ‘키루스’ 등으로 바꾸면서 다음세대들이 역사와 지리를 알면 누구라도 쉽게 성경 속 역사적 장면을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되었습니다. 또한 무게 길이 부피 등의 단위도 삼백규빗을 ‘150미터’로, 오리쯤을 ‘3킬로미터’, 기름 백말을 ‘올리브기름 2200리터’ 등으로 바꾸면서 다음세대들이 좀 더 성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용되었습니다.
오늘은 2024년 12월 10일 새롭게 출간된 대한성서공회의 ‘새한글성경’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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