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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계란과 부활절 토끼는 우상 숭배의 흔적

by 저스트바이블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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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부활 주일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교회들이 분주해지는 시기가 왔습니다. 어느 교회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부활절 계란과 서양 사회에서 부활 주일마다 볼 수 있는 부활절 토끼는 사실 우상 숭배의 흔적이라고 하는데 이 민감한 이야기를 오늘은 해 보고자 합니다.

 

매년 부활 주일 날짜는 어떻게 정해질까? 

모든 교회는 춘분이 지나고 첫 보름달(음력 15일) 이후 맞이하는 주일을 부활 주일로 지켜 기념합니다. 그해 부활 주일이 정해지면 고난 주간, 종려 주일 등을 역산하여 기념하는 교회가 많은데 이러한 계산법은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일까요?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다음날이며 무교절 7일 중 첫날 오후에 돌아가셨고 3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유대인의 유월절은 출애굽기에 기록된 바와 같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현재까지 대대로 지켜지고 있는데 유대월력 1월에 해당하는 니산월 14일 저녁, 양을 죽여 고기와 피를 분리한 후 피를 집 문설주에 바르고 피를 뺀 고기를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같이 먹습니다. 그다음 날부터 7일간은 집안의 모든 누룩을 없애는 대청소를 하고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을 7일간 먹으며 구별하여 지내는 무교절을 지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갈보리 언덕에서 돌아가신 날이 유대월력 니산월 15일이라는 가정하에 부활하신 날은 삼일째 밤에서 새벽 사이로 이는 우리가 사용하는 태양력으로 춘분이 지나고 처음 맞이하는 음력 15일이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무교절 첫날이고 3일이 지난 그 달 음력 18일 즈음이 예수님께서 부활한 시점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점은 복음서 간에서도 해석하는 사람들 사이에 미묘한 논쟁을 낳았고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성경학자들끼리 서로 다른 의견으로 충돌하고 있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런 논쟁을 종식하며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부활 주일을 현재와 같이 정하고 “예수가 곧 하나님”임을 정식 공포한 것이 AD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입니다. 따라서 가톨릭뿐 아니라 개신교도 태양력 춘분 이후 첫 보름달이 지난 다음 첫 주일을 부활 주일로 지키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시점이 유월절과 무교절 사이인 15일(보름)인 까닭과 태양력이 매년 바뀌는 것으로 인해 해마다 부활 주일이 조금씩 날짜가 바뀌게 되는 것인데 일부에서는 왜 부활 주일을 우상숭배 하는 이들처럼 보름달이 뜬 다음의 첫 주일로 지키냐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이스터의 유래와 부활절 토끼, 부활절 계란의 풍습

서구 사회에서는 이 부활 주일을 예수님 부활과는 전혀 상관없는 Easter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Easter Bunny 즉 부활절 토끼를 크리스마스의 산타처럼 상징화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스터(Easter)란 명칭은 엉뚱하게도 영국 앵글로색슨족이 숭배했던 여신 에오스터(Eostre)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에오스터는 지난 에피소드 ”모든 우상숭배의 시작, 니므롯”에도 소개한 바 있는 니므롯의 부인이자 여신 숭배의 시작인 세미라미스의 우상화된 이름 아스다롯, 그리고 그 단어에서 파생된 이쉬타르에서 변형되고 우상화된 달의 여신입니다. 앵글로색슨족은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고자 이쉬타르 즉 에오스터와 에오스터의 상징물인 토끼에 관한 전설을 만들었고 이를 기념하는 축제를 매년 봄에 열어 기념했다고 합니다.  게르만족에게도 에오스터와 토끼 관련 비슷한 전설이 전해졌는데 그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봄의 여신이자 풍요의 여신인 에오스터가 날개가 얼어 죽어가는 새 한 마리를 발견하고 그 새를 토끼로 바꿔 주었는데 그 토끼가 된 새는 계속 알을 낳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토끼를 이스터 바니(Easter Bunny)라고 부르게 되었고 이후 주민들은 풍요를 기원하며 토끼모양의 초콜릿과 색을 칠한 달걀을 나누는 풍습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국뿐 아니라 유럽 전역과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크리스마스가 산타로 상징되듯 부활절은 이스터 바니로 상징되고 있고 공원에 숨겨진 초콜릿 달걀과 초콜릿 토끼를 찾는 이스터 헌트(Easter Hunt) 같은 축제를 대대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예수님의 부활이라는 가장 중요한 의미와 가치가 없는 부활절은 그저 봄의 가장 긴 연휴라는 개념이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사실 부활절을 기념하라는 사도들의 메시지도 그것을 기념했다는 성경의 기록 또한 없지만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직접 어린양이 되어 죽으신 후 다시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써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 십자가를 대신 진 구레네 사람 시몬이 계란장수였는데 예수님 부활 후 그의 계란이 무지개색이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고도 하고 다시 태어나는 의미로 계란이 부활절의 상징이 된다고도 하지만 서양 문화권에서 전해진 부활절 계란 장식은 그렇게 좋은 의미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요즘 교회에 많이 퍼져 있는 의미 모를 삶은 부활절 계란 장식과 부활절 토끼 같은 문화는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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