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식으로 장례를 치르는 지인의 장례식장에 방문할 경우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조문 예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인 조문 절차
먼저 복장은 최대한 단정하게 입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화려한 색은 피하는 것이 좋지만 일을 하다가 급히 장례식장에 올 경우에는 굳이 짙은 색 양복과 검은색 넥타이를 안 하셔도 됩니다. 집에 들러 양복을 입고 갈 경우 최대한 짙은 색 양복에 검은색 넥타이 흰 셔츠를 입는 것은 다른 장례식장과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셔츠만 입고 검은색 넥타이만 하는 것은 그렇게 예의를 갖춘 것으로 보이지 않으므로 쟈켓을 입고 조문을 한 후 식사 장소에서 쟈켓을 벗고 식사를 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일반적으로 입구에 있는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조의금을 낸 다음, 고인의 영정 사진이 있는 단상 근처에 있는 국화 화병에서 흰 국화 한 송이를 골라 고인의 사진이 있는 단상에 올려놓습니다. 꽃의 방향은 크게 상관이 없으나 일반적으로 꽃 봉오리가 사진을 향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꽃을 둔 후 기독교인이라면 단상에서 잠시 떨어져 서서 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해 잠시 기도를 하면 됩니다. 만약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단상에서 잠시 떨어져 서서 고인을 추모하며 고인 영정 사진 앞에서 잠시 묵도를 하시면 됩니다. 그 후 유가족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 위로 인사를 한 번 드리면 됩니다. 이때 유가족 중 한 분이 조문 오신 분을 다른 가족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갖게 되고, 유가족은 조문 오신 분을 식사 장소로 안내하게 됩니다.
기독교식 위로의 말
기독교에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란 표현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명복이란 단어가 죽은 뒤 다음 세상에서 받는 복이란 불교 용어이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에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힘내세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같은 위로의 말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오늘은 기독교 장례식장 조문 예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지인의 장례식장을 방문하셔서 위로의 말을 전해주시고 슬픔을 함께 나눠 주시길 바랍니다.
댓글